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윤모(28)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부산 연제구의 한 찜질방 옷장에서 현금 5만8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이날 찜질방에 손님으로 온 부산경찰청 112상황실 근무자 박진섭 경사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이 휴무였던 박 경사는 "목욕탕과 탈의실을 수시로 오가는 사람이 있어 유심히 지켜봤다"며 "윤씨가 남의 목욕 바구니에서 열쇠를 꺼낸 뒤 옷장에서 현금을 훔쳐 수건에 싸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박 경사는 찜질방의 다른 손님에게 112신고를 부탁하고 윤씨를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윤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