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전통 춤의 정수를 꾸밈없이 접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기획공연 ‘수요춤전’의 5월 무대가 전통무용 명인들의 공모작품으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중견 전통무용가 오철주, 전진희, 박숙자, 김미숙 명무의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다.
5월 첫 무대는 ‘춤의 맥을 짚다’라는 주제로 오철주의 춤 한량무, 승무, 살풀이춤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둘째 주에는 전진희의 춤으로 스승인 이매방, 임미조, 배정혜의 춤 승무, 교방살풀이춤, 풍류장고를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에 담아 선보인다.
지난해 95.7%의 객석점유율을 선보인 명품 전통춤 공연 ‘수요춤전’은 올해 5월까지 상반기 공연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하반기 공연을 이어간다. 하반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 및 공연 작품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전통 춤의 묘미는 한국 고전미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통무용 명인들의 한 무대는 일반 관객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여러 가족 관객이 함께 관람해 세대 간의 격차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춤전’은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에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