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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반 쭝(베트남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ABAC 의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28/20170428165439865142.jpg)
황 반 쭝(베트남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ABAC 의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이하 ABAC)가 각국 통상장관에게 보호무역주의를 조속히 해소해달라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황 반 쭝(베트남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ABAC 의장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BAC 서울회의에서 채택한 'APEC 통상장관 건의문'을 공개했다.
ABAC 서울회의에서 채택된 건의문은 5월 20∼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전달된다.
ABAC는 건의문에서 자유개방무역이 성장과 고용에 커다란 혜택을 주는 반면 보호무역주의 기승은 성장과 고용에 해롭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APEC 각국 정부가 자유개방무역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의문에는 역내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등 지역무역협정(RTA)과 역내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보르고 선언'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도 담겼다.
보르고 선언은 지난 1994년 인도네시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APEC 역내에서 교역 자유화를 2020년까지 달성하자는 합의다.
ABAC는 "TPP 참여국들이 마감 시한 이전에 협정을 비준해야 할 것"이라며 "RCEP 당사국도 교섭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포괄적·상호호혜적인 높은 수준의 협정으로 마무리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FTAAP(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언급하면서 "다자주의야말로 글로벌 통상체계의 기초이며 개혁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황 의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실현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은 상호보완적인 고유한 역할이 있고, 개방된 자유무역의 장점과 세계화의 이점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