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현대자산운용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키스톤PE를 선정했다. 키스콘PE는 500억원대 초중반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과 키스톤PE는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7월께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스톤PE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5월에 세운 사모펀드다. 최근 기업 인수 후 구조조정을 거쳐 비싼 값에 되파는 바이아웃(Buy out) 방식의 투자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부건설과 대우조선해양의 설계부문 자회사 디섹(DSEC)을 인수했다.
현대자산운용은 통합 전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현재 KB증권 자회사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322억원,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종합자산운용사 중 30위권의 중소형 운용사. 지난해 영업수익 103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시현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작년 말 기준 7조6000억원이다. 해외부동산, 항공기, 사회간접자본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녔다.
현대자산운용 본입찰에는 키스톤 외에도 대신증권과 키움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