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선 핫 키워드] 문재인 후보 유세장 기습시위 찬반 '팽팽'

2017-04-28 11:18
  • 글자크기 설정

[트위터 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코리아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지난 27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핫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정견과 대선 판도에 대한 예측을 두고 다양한 논쟁이 오갔다. 눈에 띄는 키워드로, 대선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기습시위'에 대한 찬반 의견들이 많았다.
성소수자 단체에서 지난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습시위를 감행했고 트위터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벌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문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이 시대착오적이라며 기습시위를 옹호했고,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서는 정작 동성애에 대한 반감을 강하게 드러낸 쪽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인데 문재인 후보에게만 비판이 집중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에 맞섰다. 또한 홍준표 후보의 경북 김천역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사드배치 반대 기습시위 소식도 현장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대통령제 개헌안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내각제개헌’ 관련 입장이 트위터 내에서 큰 논란거리가 됐다. 심 후보는 현재의 대통령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권력남용을 막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내각제를 대안으로 주장해왔다. 일각에서는 지난 정권에서의 과오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지지하는 편과 당리당략에 치중한 발언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의견 등이 부딪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거짓말 유전자' 발언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김 교수가 26일 국민의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지역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남편은 거짓말 유전자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트위터 이용자들은 해명과 설득을 제쳐두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후보가 과거 본적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의 계파 성향 문건이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이던 시절 의원실 보좌관이 만들어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져 ‘더블스코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서는 대세론이 입증됐다며 언론 보도를 신속히 공유했지만 타 후보 지지층에서는 11%에 불과한 해당 여론조사의 응답률을 거론하며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조사 결과에 휘둘리지 말 것을 주위에 호소하기도 했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반기는 환영인파의 모습도 트위터에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6일 밤 8시쯤 홍 후보는 서문시장을 찾아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대구대첩’ 거점 유세를 벌였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날 유세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들의 사진 등을 공유하며 보수층의 핵심지역으로 알려진 대구 서문시장에서의 홍 후보의 인기몰이에 대한 수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일 야시장 공연일정이 있었고 대구 서문시장은 야간에 원래 인파가 많은데, 홍 후보가 마치 자신의 유세 때문에 인파가 모인 것처럼 보이려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 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대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발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