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사)한국잡지협회(회장 정광영)는 지난 27일 ‘차기정부 잡지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건의서’를 각 정당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잡지는 국가 산업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잡지산업이 침체되어 가고 있다”며 잡지산업 진흥을 위한 6개 지원 정책으로 △잡지 독립기구 설립 및 기금 조성 △공공도서관 잡지 보급 △발송료 지원 및 세제 혜택 마련 △혁신적 잡지클러스터 구축 △미래독자 발굴 및 잡지읽기 활성화 △디지털미디어 활성화 및 전자납본시스템 구축을 건의했다.
또 협회는 공공도서관에 잡지구입비를 지원해 자료 확보, 소외계층에 다양한 콘텐츠의 잡지를 제공하고, 공공도서관의 전체자료구입비 예산 약 695억원 중 10% 이상은 잡지를 구입 지원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잡지의 우편발송료가 유사 산업보다 비싼 요금을 지급함에도 할인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지적됐다. 협회는 "일간 정기간행물 평균 수준인 70% 이상의 할인 혜택과 잡지구독 지출비용의 연간 30만원까지 근로 소득에서 공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서점 수 감소와 영세한 총판의 부도, 유통 시스템의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공동유통물류센터, 총판관리시스템 구축, 편집디자인공동센터 등을 통합하는 잡지클러스터 구축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