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정식품이 다음달 호두로 만든 우유 '호두 밀크'(가칭)를 출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다음달 중순께 호두를 갈아 물과 혼합시킨 호두 밀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호두만 통째로 넣어서 물과 혼합시킨 음료다.
호두는 단백질과 소화흡수가 잘되는 지방 성분을 많이 포함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해서 혈액 속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두뇌 발달에는 물론 폐질환 및 노화방지 피부관리에도 효능이 좋다.
앞서 정식품은 지난해 야자나무 열매인 코코넛을 통째로 넣어 만든 리얼 코코넛 밀크를 출시했었다. 코코넛의 과육과 과즙을 통째로 넣은 제품으로 코코넛 본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라우르산 성분이 함유돼 면역력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줬다. 이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견과류를 갈아만든 슈퍼푸드 음료가 각광받고 있다. 유업체들도 견과류 등 몸에 좋은 식물성 음료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연세우유는 아보카도를 이용한 아보카도 우유, 아몬드 호두 등 견과 7종을 넣은 믹스커츠 우유를 출시했다.
풀무원건강생물은 황산화 작용이 있는 치아씨드를 이용한 식물성 유산균 치아씨드 오메가 리뉴얼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갈아만든 밀크 타입의 아몬드 브리즈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음료수를 고를 때 칼로리, 건강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처럼 슈퍼푸드를 이용한 음료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