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북관계, 다양한 소통이 바람직"

2017-04-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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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지윤 인턴기자]


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통일부·국정원 등이 폭넓게 북한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여러 가지 소통을 하고 있어야 바람직한 남북 관계다. 그런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라도 제 답변이 왜곡돼 받아들여질까 조심스럽다"며 "우선은 지금의 잣대로 그 시기를 봐서는 안 된다. 그때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 남북 총리회담, 남북 국방부장관회담, 부총리회담 등 수많은 후속회담이 진행되는 시기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북에 통보한다 해도 찬성이다 반대다 통보하지 않았다"며 "원론적으로 통보해주고 북의 반발을 사전에 무마하는 고도의 외교행위였다"고 설명했다.

또 주적, 회고록 논란 등 안보 관련 공격이 많은데 대해선 "그 동안 정권을 유지해왔던 세력들이 끊임없이 안보팔이 장사를 하면서 생각이 다른 진영을 종북좌파라는 프레임으로 매도해 왔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평생 빨갱이라고 공격받았던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는 "북한·미국·중국 사이에서 우리가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며 "첫 단계는 북핵 고도화 노력을 중단시키는 것이고, 다음 단계는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도록 하는 단계별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북한이 우선 핵을 동결하고 동결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거기에 상응해 한·미간 군사 훈련을 축소하거나 상응하는 조취를 단계별로 취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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