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사적 비용 절감·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 강화"

2017-04-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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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27일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매출액 12조8439억원 △영업이익 3828억원 △세전이익 7673억원 △당기순이익 7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무려 39.6% 감소했다. 특히 3828억원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최저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3.0%다. 이와 함께 세전이익과 당시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6.7%, 19.0% 감소했다.

기아차는 또한 △신흥 시장 공략 강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는 최근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1분기 현지 판매가 16.5%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인 -0.1%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중국 전략형 소형 SUV ‘K2 크로스’를 상반기 내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소형 SUV급 신차 및 쏘렌토 상품성개선 모델 등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니로는 지난 2월 미국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고 유럽에서도 지난해 7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1만8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시 기아차의 글로벌 SUV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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