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원유재고 급감에도 혼조…WTI 0.1%↑

2017-04-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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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는데도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센트(0.1%) 오른 배럴당 49.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48센트(0.9%) 내린 배럴당 51.6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21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1주일 전보다 360만 배럴 감소해 5억2천870만 배럴이 됐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폭(160만 배럴)보다 두 배 이상 줄어든 것이다.

또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전날 발표했던 미국석유협회(API)의 조사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원유가격을 올릴 요인이었다.

그러나 휘발유와 증류유의 재고는 늘어나고, 미국의 원유 생산과 원유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발표돼 상승을 억눌렀다.

산유국들이 감산 기한을 6월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사라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다음달 회의에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달러(0.2%) 내린 온스당 1,26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금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결과로 해석됐다.

sungj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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