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군사위원장 "中, 북한에 제대로 안 하면 불이익 받아야"

2017-04-2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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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국제사회 지도국이자 플레이어로서 북한 제어해야"
"세컨더리 보이콧은 즉각 고려 옵션, 군사행동은 최후 옵션"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존 매케인(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은 북한을 제어할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해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와의 관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미 정부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옳은 일이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위기를 막는 것이어야 한다"며 중국이 북핵과 미사일 도발 위기를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압박했다.

또 "우리는 중국이 성숙한 플레이어로서, 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서 북한을 제어하기를 기대한다"며 "과거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어떤 일은 우연히 일어나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이 그러한(핵보유 등) 능력을 갖춘 상황에서 살 수 없다는 점을 중국은 이해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능력이 있지만, 그것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으며 이러한 상황을 미국인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케인 상원의원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물자 공급을 차단하지 않으면 미국이 '세컨더리 제재'(제삼자 제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진행자가 지적하자 "즉각 고려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동의를 표했다.

그는 "중국이 이해해야 할 광범위한 옵션이 있다"며 "하지만 군사적 옵션은 서울의 수백만 명이 목표물이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며, 그 결과는 재앙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군사적 옵션도 하나의 옵션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마지막 옵션이다. 북한이 남한의 수도 서울에 포격을 가하는 등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shin@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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