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 "나는 오래된 야권 지지자…불이익 없진 않았다"

2017-04-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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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한 가수 이은미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이은미가 자신의 정치색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모처에서 진행된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안됐기 때문에 모든 시민들이 광화문에 나왔던 것 아닐까 싶다”며 “의견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겪은 일을 말씀드리고 싶진 않지만, 없진 않았다”며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제 생각을 표현했다고 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제가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저는 오래된 야권 지지자다. 제가 ‘알바트로스’라는 음악을 만들어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과정에서도 제가 살아가는 것들이 녹여져있겠지만, 제 성향을 밝혔기 때문에 달리 더한 표현을 해드릴 필요는 없다. 저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알바트로스’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의 신곡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의 곡이다. ‘애인 있어요’를 함께 만든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 번 뭉친 곡으로 지난 25일 소니뮤직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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