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불구, 영업익은 '하락' (종합)

2017-04-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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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6.8% 감소, 매출액 4.5% 증가

- 공장 가동률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성 감소

 

[그래픽=이소현 기자]


아주경제 윤태구·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또한 영업이익도 3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조3660억원(자동차 17조8234억원, 금융 및 기타 5조5426억원) △영업이익 1조2508억원 △경상이익 1조7571억원 △당기순이익 1조405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판매 108만 96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크레타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인데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일시 가동 중단으로 고정비 부담이 다소 증가했고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중대형 이상 차급 및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것이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공장 가동률이 다소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0.6% 포인트 높아진 81.6%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의 경우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3조425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1조25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5.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20.5% 감소한 1조7571억 원 및 1조405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차급에서 많은 신차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공급 증대를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추가적인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실적 향상도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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