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달 초 정부의 압박으로 무산됐던 BBQ의 치킨값 인상 계획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는 지속적인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조만간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기와 인상폭은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BQ는 지난달 초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마리당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 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메뉴를 평균 9~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런 인상폭은 가맹점주와 BBQ 본사 간 협의 과정에서 다소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BBQ가 치킨값을 올리게 되면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