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이용자 수[자료=치어즈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불리는 웨이신(微信 위챗) 사용자 수가 9억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텐센트 연구소인 치어즈쿠(企鹅智库)가 24일 발표한 '2017 웨이신 이용자&생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위챗 월간 이용자 수가 8억89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7억명에서 1년 사이에 2억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위챗을 하루 평균 4시간 이용한다는 이용자 수도 2015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 위챗을 통한 정보 소비액은 1742억5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 밖에 위챗의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자주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 이용자 80% 이상이 위챗을 업무에 활용했으며 대부분 업무 소통 및 통지, 스케줄 관리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지난 2011년 출시한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다. 위챗은 메신저 기능 외에도 이미 모바일 결제 송금, 재테크, 공과금 납부, 콜택시 호출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올 초엔 샤오청쉬(小程序)라는 미니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해 어플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생활서비스·교통·미디어·쇼핑 등과 관련된 각종 응용 어플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