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지난 1년 동안 보이스피싱 단속으로 적발된 사람은 815명, 구속된 사람은 259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 90%씩 증가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박민표 검사장)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집중 단속 결과, 단속자는 전년 대비 35.8%, 구속자는 89.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의 단속 노력과 범죄 예방 활동 강화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는 2014년 6만7000여건, 2015년 5만7600여건에서 지난해 4만5700여건으로 감소했다. 피해 금액도 같은 기간 2595억원, 2444억원, 1919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검찰은 구형량을 높여 보이스피싱 총책의 경우 평균 징역 10년4개월, 중간관리책은 평균 5년5개월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경우 300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54억원을 받아 가로챈 조직 79명을 적발해 44명을 구속했으며, 총책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