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4921억… 전년대비 12.4%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492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444.5% 증가한 수치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4% 늘었다.

하나금융은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 3502억원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1분기 순익은 8400억원 수준이다"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작년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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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은 73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4.7%, 전년 동기 대비 31.8% 각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4892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8.1% 늘었다. 매매평가이익은 3483억원으로 같은 기간 38.5% 증가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8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6% 감소했다. 작년 6월 은행 전산통합 이후 인력배치 및 자원관리 등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지며 판매관리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경비율은 45.7%로 지난해 말(61.7%)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69%로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42%로 0.65%포인트 올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로 작년 12월 말보다 0.18%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5%로 2.93%포인트 뛰었다.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226억원으로 일회성 대규모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1681억원)에 비해 크게 뛰었다.

1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전분기보다 0.38%포인트 상승한 0.72%였다.

1분기 말 현재 그룹의 총자산은 435조1000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1분기 47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분기보다는 327.2% 늘었으나,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2.9% 줄었다.

다만 일회성 충당금 영향을 제외할 경우 8200억원 수준으로 2015년 9월 은행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원화대출은 179억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늘었다.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하나금융투자는 150억원, 하나캐피탈은 18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79억원, 하나생명은 7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