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열린 TV토론에서 문 후보의 개성공단 2000만평 확장 공약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KBS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개성공단이 2000만평으로 늘어나게 되면 창원국가산업단지의 3배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백 개가 (개성공단에) 올라가면 한국의 청년 일자리가 아니라 북한의 청년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에 우리 업체 200개가 진출하면 납품업체 1500개가 생기는데, 어떻게 경제 원리를 모르나"라며 "그래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개성공단에 간 기업들은 싼 임금 때문에 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지적하자, 문 후보는 "북한에서는 임금을 얻지만 우리가 얻는 경제효과는 몇 십배, 몇 백배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