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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판 득 뚜 BIDV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BIDV 본사에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9/20170419161409500895.jpg)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 일곱번째)과 판 득 뚜 BIDV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BIDV 본사에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산업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 소유 국영상업은행이 BIDV와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 BIDV 본점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티드 론 등의 업무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산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 우량기업 대출, PF, 신디케이티드 론 등 베트남에서의 네트워크 및 업무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BIDV는 산은으로부터 개발은행 운영 경험 및 정책금융 노하우 습득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BIDV와 거래하는 한국기업 550곳의 거래수수료를 인하하고,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에 공장부지 소개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인수합병(M&A)을 원하는 한국기업에 우량 베트남기업 정보 제공을 약속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산은이 그동안 축적해 온 개발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의 금융과 경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베트남은 55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한 국가로, 최근 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차이나(Post-China)로 부상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 회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글로벌 KDB'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업무협약이 성사됐다"며 "현지 네트워크 확대로 인도, 미얀마,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동남아 금융벨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