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산’ 테임즈, 홈런 대신 3안타 폭발…6G 연속 홈런 실패

2017-04-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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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의 홈런 세리머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의 ‘KBO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6경기 연속 홈런에 실패했으나 2루타 2개를 포함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테임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테임즈의 맹활약에도 7-9로 졌다.

테임즈의 6경기 연속 홈런은 아쉽게 무산됐다. 테임즈는 1997년 제로미 버니츠에 이어 밀워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5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도 테임즈의 화끈한 장타쇼는 멈추지 않았다. 테임즈는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는 등 9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도 0.405에서 0.426(47타수 20안타)으로 더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컵스 좌완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친 뒤 트래비스 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3-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다시 2루타를 때린 뒤 득점까지 기록했다.

6-2로 앞선 4회초 2사 후 테임즈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컵스는 투수를 교체했다. 앤더슨 대신 브라이언 던싱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테임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테임즈는 7-8로 전세가 뒤집힌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며으로 향해 돌아섰고, 9회 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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