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이번엔 조직문화 혁신...'개개인이 근무시간 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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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신성장 동력인 'New-How'를 선포하는 박상우 사장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뉴하우(New-How)' 전략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일하는 시간에 비해 생산성이 낮았던 기존의 '비효율 근무 문화'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통한 조직 생산성 제고를 위해 'LH 근무혁신 지침'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업무, 개인, 부서별 특성에 맞춰 근무시간을 다양하게 조정해 조직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한다.

본사 및 정부청사의 지방 이전으로 직원 출장 및 출·퇴근 시간 등이 증가함에 따른 업무공백 해소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상회의, 보고를 활성화하고 원격근무제(스마트워크센터)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주 5일 총 40시간의 범위에서 매일의 근무시간을 개인별로 자율 설계하고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직원별 근무시간 자율설계제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점심시간과 뒤 1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 자기계발과 자녀돌봄 등에 사용할 수 있게 장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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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모성과 태아 보호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여성근로자를 배려하는 현재 육아지원 제도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양성공동 지원제도로 확대 추진한다.

여성직원의 육아휴직 신청 편의성 제고를 위해 출산(전후)휴가 신청 시 육아휴직도 동시에 신청되는 원스톱 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모성과 태아 보호를 위해 임산부 직원의 장거리·장시간 출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후 1년 미만 유아에 대한 1일 1시간의 육아시간 이용을 여성직원은 물론 남성직원까지 확대, 부부공동 육아 실현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1개월의 자동육아휴직을 실시하는 'LH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 남성직원의 육아휴직에 대한 기존 비우호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남성직원의 육아 참여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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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형태별 근무시간 예시[자료= LH 제공]

근로시간을 중요시하는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관행적·습관적 초과근무를 지양하고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생산적인 근무문화 확산을 유도한다.

잦은 회의, 사적인 용무, 사적 인터넷 이용 등 업무 집중을 저해시키는 행위를 지양하고 전사적으로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키로 했다. 또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긴급 현안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엄격히 제한하고 특히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직원의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 전면 금지규정이 신설됐다.

LH는 근무혁신 지침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유연근무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복무기강 해이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복무관리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인구·경제사회의 급변과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중대 전환기를 맞아 LH는 국민의 변화요구를 선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