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스마트 장갑’ 특허출원 최근 5년 ‘4배’ 증가

2017-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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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스마트장갑 분야 특허출원 건수.[그래프= 특허청]

최근 10년간 스마트장갑 분야 특허출원 건수.[그래프= 특허청]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스마트 장갑 분야의 특허 출원은 센서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최근 5년간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장갑 관련 출원 건수는 최근 5년(2012년~2016년) 연평균 17.8건으로, 그 이전 5년간(2007년~2011년) 연평균 4.6건에 비해 약 4배 증가했다.
출원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전체 특허출원 112건 중 기업 출원이 약 40%(45건)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개인 출원으로 약 25%(28건)를 차지했다.

스마트 장갑은 센서, 디지털 및 통신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실현하고 있다. 센서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자뿐만 아니라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과 같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이를 유무선 통신 기술로 공유한다.

스마트 장갑은 정보 수집·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의료용, 재활치료용 및 장애인용 등에 적용하여 그 활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말하는 장갑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를 자동 인식하고 번역하며 스피커를 통해 이를 음성으로 들려주고, 번역하는 장갑은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점자를 판독 및 생성한다. 또 의료용 장갑은 재활치료 시 손이나 손가락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생체신호나 운동정보를 측정하여 건강 상태를 진단하며 나아가 진통을 줄이는 주사나 수지침을 구비한다.

고태욱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장갑은 최근 화두가 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 그 활용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히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말하는 장갑이나 의료용 장갑과 같은 기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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