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 유럽 공략 탄력... 전기차 생산공장 더 늘릴 듯

2017-04-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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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프랑스 이어 전기버스 등 생산공장 추가 뜻 시사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 최근 세계 향한 발걸음 재촉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적인 전기차업체로 우뚝 선 중국의 비야디(BYD)가 헝가리, 프랑스 등에 이어 유럽에 전기 버스 생산공장을 추가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랑재경(新浪財經)은 18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유럽 다수 국가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버스의 순차적 퇴출을 선언하면서 전기 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이펑(何一鵬) 비야디 유럽자동차 판매사업부 대표는 17일 "올해 비야디 전기차의 유럽 판매량이 300대에 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유럽시장 진출 후 총 판매량인 2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현재 유럽지사 설립을 추진 중으로 직원 절반을 현지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향후 5년 내 비야디가 유럽 전기버스, 장거리 운행차량 시장의 3분의1을 확보해 유럽이 비야디 최대의 해외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도 보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는 최근 세계 시장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중국 외에 미국과 브라질에 생산공장이 있고 올해 안에 남미 지역 공장 두 곳도 건설할 예정이다.

이달 4일에는 2000만 유로(약 242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헝가리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프랑스 공장 신설도 선언했다. 프랑스 중북부 보베시에 조성되는 유럽 제2공장은 2018년 1분기 가동에 들어가 첫해 연간 200대 생산이 목표다.

비야디는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으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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