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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군주-가면의 주인' 공식 홈페이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8/20170418150607272942.jpg)
[사진=MBC '군주-가면의 주인' 공식 홈페이지]
최근 '군주-가면의 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세자 이선(유승호), 한가은(김소현), 천민 이선(엘), 대목(허준호), 우보(박철민)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주요 관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 권력인 왕권이 마땅한 세자 이선은 사랑하는 여인과 백성을 위해 왕권을 버리고 죽음을 각오한 채 진격하는 남자다. 이선에게 궐 안은 따뜻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제일 힘든 것은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선은 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 왕에게 계속 물어왔다. 하지만 왕은 그때마다 '때가 되면 알려줄 테니, 아무것도 묻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결국 이선은 자신이 가면을 쓰고 살아야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기로 결심하고, 왕실의 기록을 찾던 중 자신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환을 앓았던 기록을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를 참수한 세자에게 복수하려다 그 세자를 왕좌로 돌려보내는 핵심인물 한가은은 무인 집안의 피를 받아서 그런지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가졌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가난한 무관의 살림을 돌보다 보니 호기심은 책임감으로, 강하고 독립적인 성격은 생활력으로 변했다. 타고난 인성이 긍정적이고 선해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밝고 당차게 살아가지만, 그래도 아직은 소녀다.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것도 힘들고, 가사를 도맡는 것도 싫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며칠에 한 번씩 우보 스승님을 뵈러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곳에 가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자유를 꿈꾼다.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세상을 배우며 내 의지대로 사는 꿈이다. 그런데 그 꿈을 말하면 다들 미쳤다고 한다.
편수회의 최고 수장 대목은 언제나 온화하게 웃고 있어 유해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이를 자신의 이재에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왕실에 충성하는 아버지와 폭군인 선왕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왕실의 개가 아닌 그들의 주인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래서 금녕대군과 손잡고 선왕을 살해한 뒤 그를 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세자의 목숨을 담보로 편수회의 자금줄인 양수청을 확보해 조선 최고의 막후조직으로 편수회를 키운다. 나라가 흥하든 말든 백성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고 오직 편수회의 중흥만을 꾀한다.
우보는 성균관 사성이 되기 전부터 학자로서 명성이 워낙 높아 성균관 대사성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그런데 세자가 가면을 쓰게 된 사건에 휘말려 어의였던 형이 형신 끝에 옥사하고, 자신도 파직 당하자 그 후 서소문 밖에 은둔하면서 학문에만 전념했다. 자애심이 지나친 것인지 책 욕심이 많아서인지 대대로 내려오던 집안 살림을 다 퍼주고 지금은 겨우 먹고 살고 있지만, 조정에서 다시 벼슬을 제수해도 매번 거절한다. 정승을 한 적이 없으나, 우보정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양반의 체면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5월 1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