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그림책 문화 한눈에…'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2017-04-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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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간 남이섬 일대서 펼쳐져…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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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 [사진=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지난 2015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 [사진=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가정의 달 5월 전 세계 그림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는 오는 5월 한 달 동안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 일대에서 '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개최한다.
'동화나라 남이섬'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그림책뿐만이 아니라 그림책을 소재로 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이 250여 차례 펼쳐진다. 특히 남이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상식인 '2017 나미콩쿠르'의 수상작품 전시와 안데르센상 후보자들의 도서로 채워진 '안데르센그림책센터', 섬 곳곳을 동화의 한 장면처럼 바꿔 놓은 '동화나라 남이섬', 세계 3대 그림책상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의 남이섬 특별전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음 달 14일 열리는 나미콩쿠르 시상식은 전 세계 그림책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각 국의 주한 대사, 국내 유관기관 등이 모인 가운데 퓨전타악그룹 '슈퍼스틱'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나미콩쿠르 그린아일랜드 수상작인 '인어와 사랑의 빠진 거인들'을 각색한 '나미콩쿠르 브랜드공연 쇼케이스'(극단 하땅세)가 첫선을 보이는데, 이 작품은 포르투갈의 전설을 색다르게 해석해 나미콩쿠르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이 끝난 뒤 펼쳐지는 '동화나라 숲속 퍼레이드'엔 어린이 취타대와, 풍물단, 슈퍼스틱과 거대 앨리스 인형이 등장해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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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때 전시 모습. [사진=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지난 2015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때 전시 모습. [사진=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2017 나미콩쿠르 수상작전'은 전 세계 89개국 1777개의 작품 중에서 엄선된 18명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 측 관계자는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생생한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입체전으로 꾸며진다"고 소개했다.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 후보자들의 작품과 소품은 남이섬에 영구 전시된다. 이번에 열리는 '안데르센그림책센터 개관기념전'은 이 상의 후보작품들을 국제안데르센상의 공식 후원사인 남이섬에 영구 기증함에 따라 기획됐다. 

이 밖에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마음껏 뒹굴 수 있는 '아이들랜드', 덴마크 동화로 동심을 찾아보는 '덴마크 일러스트레이터 3인 3색전', 도깨비 작가 한병호의 '그림 동물원', 제주의 용암을 소재로 한 동화 '마그마보이전' 등도 이색적인 전시로 눈길을 끈다. 

각종 공연도 남이섬 곳곳에서 진행된다. 봄을 노래하는 국악 오케스트라 '가현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요들단 '알핀로제'의 요들송 합창,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매직아티스트 이제민의 어린이 마술쇼, 국내 1호 마리오네트 아티스트 옥종근의 인형극 공연, 초대형 비눗방울 쇼 '버블맥스'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남이섬의 자연과 꼭 어울리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그 가운데 사람이 직접 책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머! 책이 말을 하네', 섬 안의 작은 섬 '피토원'에서 도깨비와 딱지 대결을 하는 '도전! 도깨비를 이겨라' 그리고 남이섬의 동식물을 컵에 직접 그려보는 '나만의 남이머그컵' 등은 이곳에서만 남길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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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때 그림책 도서관 모습. [사진=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2015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때 그림책 도서관 모습. [사진=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국제위원회 제공]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그림책 국제공모전 BIB의 2015년 수상작을 전시하는 '세계 3대 그림책상 BIB 남이섬 특별전'과 그림책 전문가 한성옥, 최혜진 작가가 함께하는 세미나 '그림책 작가들, 상상 세계를 맛보다' 등 그림책을 매개로 작가와 관객이 교류하는 자리도 펼쳐진다. 

민경우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사무국장은 "5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남이섬에서 문학·미술·음악·체험·여행이 어우러지는 숲속 그림책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www.nambookfestival.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580-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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