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며 수출액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달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한 4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와 기아, 한국지엠, 쌍용차는 주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 수출이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QM6의 유럽 수출이 본격적으로 개시돼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시장에서는 2015년8월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6만8990대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국산차는 1.4% 감소한 14만4814대, 수입차는 일부 업체 영업정지 등으로 10.8% 줄어든 2만417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완성차는 내수 판매 부진,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40만6897대가 생산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쏘나타 등이 국내시장에서 잘 팔렸지만, 수출 주력모델인 아반떼와 엑센트의 판매가 부진하며, 지난달 완성차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기아차도 주력차종인 프라이드, 스포티지, K3의 판매부진으로 10.1%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신형 크루즈, 트랙스, QM6가 국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전년동월대비 각각 8.0%, 8.2% 증가했다. 쌍용도 뉴스타일 코란도C의 유럽시장 본격 론칭과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물량 확보 등으로 5.5% 늘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