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 수출·내수·생산 부진…친환경차 북미서 인기

2017-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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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달 주력시장에서의 판매부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자동차 수출과 내수, 생산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며 수출액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달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한 4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 대수로 따지면 5.1% 감소한 24만8618대 였지만,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중‧대형차의 수출이 늘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현재 니로, 아이오닉와 같은 친환경차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와 기아, 한국지엠, 쌍용차는 주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 수출이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QM6의 유럽 수출이 본격적으로 개시돼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시장에서는 2015년8월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6만8990대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국산차는 1.4% 감소한 14만4814대, 수입차는 일부 업체 영업정지 등으로 10.8% 줄어든 2만417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완성차는 내수 판매 부진,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40만6897대가 생산됐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쏘나타 등이 국내시장에서 잘 팔렸지만, 수출 주력모델인 아반떼와 엑센트의 판매가 부진하며, 지난달 완성차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기아차도 주력차종인 프라이드, 스포티지, K3의 판매부진으로 10.1%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신형 크루즈, 트랙스, QM6가 국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전년동월대비 각각 8.0%, 8.2% 증가했다. 쌍용도 뉴스타일 코란도C의 유럽시장 본격 론칭과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물량 확보 등으로 5.5% 늘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3.4% 감소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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