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경제 청신호에 내림폭 줄어들어 WTI 52.65 달러

2017-04-1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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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중국 경제 성장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53센트 내린 배럴당 52.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46센트(0.82%) 하락한 배럴당 55.45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부활절 휴가 뒤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 북한 핵 문제라는 지정학적 악재 때문에 하락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중국이 1분기 국내총생산이 무려 6.9%를 기록하면서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로 하락폭이 억제됐다. 

분석가들은 오는 2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 북핵 문제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북한은 유엔 주재 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긴장은 고조됐다. 

그러나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의 예상을 웃돈 6.9%를 기록하면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중국발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북핵문제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값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0달러 오른 온스당 1,291.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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