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터키 전통예술 기법인 '에브루(Ebru)'를 활용해 선보인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선보인 새 광고의 조회수가 10일 만에 100만회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을 주제로 한 광고 제작에는 터키 아티스트 가립 아이가 참여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끌었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한 뒤 종이에 덮어 전사(轉寫)하는 터키 전통예술이다. 국내에는 '마블링(marbling) 기법'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대학생을 비롯한 소비자들을 광고 제작 과정에 참여시키는 한편 에브루 기법 및 광고 시연회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의견들을 후속 광고 제작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올해 초 광고 제작 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광고 집행 이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까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광고 제작 외에도 조직 전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