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56.9% “학창시절 대외활동 했다”

2017-04-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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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요즘 대학생들의 대외활동이 활발하다. 실제 20대 대학생과 구직자 중 절반이상이 ‘학창시절 대외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창시절 대외활동은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에 학업과 병행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17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20대 대학생 및 구직자 2675명을 대상으로 '학창시절 대외활동 경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학창시절 대외활동을 했다’는 응답자가 56.9%로 10명 가운데 6명 정도에 달했다.

전공계열별로는 ‘사회과학계열’ 전공자 중 학창시절 대외활동을 했다는 응답자가 65.1%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58.9%) 경상계열(58.9%) 예체능계열(57.7%) 전공자 순으로 대외활동 경험자가 많았다.

요즘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대외활동을 하는 이유는 취업에 도움이 될 경험을 쌓기 위해서가 가장 컸으나, 이외에도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 또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인맥을 쌓기 위해 대외활동에 참여했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학창시절 대외활동을 한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에 도움이 될 경험을 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56.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어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45.6%)’,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어서(44.0%)’,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진로탐색을 위해서(41.2%)’ 대외활동을 했다는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학창시절 대외활동은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 학업과 병행해서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대외활동을 한 시기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학기 중에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6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방학 동안 참여했다(62.9%)’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휴학하고 참여했다’는 응답자는 14.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한 기업당 대외활동에 참여한 시기는 평균 3개월(27.8%)이나 1개월(21.5%) 참여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대외활동으로 했던 일 중에는 ‘사회공헌활동/자원봉사활동’이 44.1%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응답자 중에는 ‘이벤트나 행사장의 진행요원/스텝’ 업무를 했다는 응답자가 4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공헌활동/자원봉사활동(39.9%) △현장실습(현장근무_21.1%)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관리(13.0%) 순으로 일을 해봤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여성응답자 중에는 ‘사회공헌활동/자원봉사활동’을 했다는 응답자가 4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벤트/행사장의 진행요원(42.3%)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관리(18.4%) △인터넷 자료서칭(9.6%) 순으로 일을 해봤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대학생 대외활동 프로그램의 경우 출퇴근하는 상근직이 아니거나 주어진 미션만 수행하면 되는 경우가 있어 학기 중 학업과 병행하여 대외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채용시장에서 직무경험의 평가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창시절 아웃캠퍼스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기업에서 직무역량을 평가할 때는 무엇보다 전공지식과 성적으로 드러나는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대외활동으로 인해 학업을 소홀히 하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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