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최성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부터 LG전자는 IPD(스마트액세서리)부서를 적자인 MC(스마트폰) 본부에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IPD사업부의 독립성 강화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공급하는 블루콤은 판매확대 및 단가인하 압력 완화 그리고 사업다각화 등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리서치알음은 주가 상승 배경으로 과거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4~5월부터 주가가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점을 들었다.
특히 올 3월부터 판매가 이뤄진 하이엔드 신제품 ‘톤 플러스 스튜디오(HBS-W120)’의 흥행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단가인하 압력에서 벗어날 소지가 높아 긍정적이다. IPD사업부가 만성적자를 기록해오던 MC(스마트폰) 사업부에서 분리됐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신사업인 스마트 스피커의 매출 가시화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들의 스마트스피커 보급 경쟁이 시작돼 AI(인공지능)가 가정의 한 공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도 하반기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통신사인 KT와 SKT는 월 1~2만대의 스마트스피커 판매를 기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9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 또한 기대요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