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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원산도와 태안 영목을 잇는 국도 77호 연육교 공사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7/20170417090335638793.jpg)
충남 보령 원산도와 태안 영목을 잇는 국도 77호 연육교 공사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해의 지도를 바꾸게 될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 건설 공사가 전체 공정률 46%를 넘기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보령∼태안 도로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잇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6075억원이다. 이 중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이 건설된다. 해저터널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되고 있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에 달한다.
이 연륙교는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교량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2064억원으로, 지난해까지 1519억이 투입되고, 올해 218억, 2018년 이후 327억원이 투자된다.
도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이 연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보령∼태안 도로를 개통하면 운행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며,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해상교량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