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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CIMT 부스 조감도[사진=현대위아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7/20170417085345360603.jpg)
현대위아 CIMT 부스 조감도[사진=현대위아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위아가 '중국맞춤형' 고성능 공작기계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중국 내 공작기계 판매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국 북경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리는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CIMT 2017’에서 고성능 공작기계 XH6300과 XF6300 등 총 11대의 공작기계를 선보인다.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휠 가공 라인’과 ‘공장자동화(FA) 라인’ 전용관도 설치한다. CIMT는 80개국에서 3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현대위아가 CIMT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XH6300이 대표적이다. XH6300은 최상급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유럽과 일본의 최고성능 공작기계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제품이다.
XH6300의 실 가공 성능과 생산성도 해외 경쟁업체의 제품 이상이다. XH6300의 절삭속도는 기존의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고, 팔렛트 교환시간도 기존 16초에서 9.8초로 대폭 줄였다. 가공 속도를 대폭 향상하면서도 주축의 모터는 ‘빌트 인(Built-in)’ 방식으로 설계, 진동과 열을 최소화해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XH6300은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현대위아의 대표 공작기계 XF6300도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5축 머시닝센터 제품인 XF6300은 머리카락 한 올을 10가닥으로 자를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정밀성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정밀성이 가장 중요한 항공기 부품 가공과 방산 제품 가공 시장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중국 자동차부품 업계를 타깃으로 하는 ‘휠 가공 라인’과 ‘FA 라인’도 선보인다. 휠 가공 자동화 라인은 공작기계 2대(L600AW, F650 PLUS)를 묶은 제품으로, 휠을 만드는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중국 휠 가공 업체인 진페이(Jinfei Holding Group)에서 직접 사용할 제품을 전시해 고객들이 실제 휠 가공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FA라인에서는 자동차부품 제작에 최적화한 생산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회사의 첨단 IT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팩토리 체험관’도 마련했다. 전시 현장에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HW-MMS(Hyundai Wia-Machine Monitoring System)와 공작기계 콘트롤러 HYUNDAI-iTROL+를 전시, 스마트팩토리의 구현 과정을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HW-MMS와 iTROL+ 모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활용, 원격으로 공작기계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힘쓴 결과 유럽과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는 고성능 공작기계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제조업의 심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공작기계 메이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