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음악이 흐르는 대구 시티투어 버스 타요~

2017-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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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음악버스 외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2017년 봄 여행주간을 맞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있는 도시 대구에 김광석 음악 시티투어 버스가 달린다.

올해 봄 여행주간 기간부터 새로운 개념의 시티투어 버스 프로그램 ‘더 플레이 버스(The Play Bus): 김광석’(이하 김광석 음악버스)이 대구에서 운영된다.

문화예술 공연을 적극적으로 융합한 ‘김광석 음악버스’와 같은 형태의 시티투어 버스는 이번이 처음으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기획·개발됐다. 

현재 시티투어는 전국 75개 지자체에서 총 303개 노선으로 운영 중이며 ‘순환형’(일정시간 간격으로 노선버스처럼 운행) 외에도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관광지를 순회하는 ‘테마형’ 버스가 다수 운영되고 있다.

대구 관광명소 김광석 길에 대한 인지도와 콘텐츠를 시티투어에 접목한 김광석 음악버스는 60분 동안 운행된다.

일반적인 시티투어 버스와 달리 중간에 관광객들이 특정 장소에 내리거나 관광해설사가 탑승하지 않는 점도 이색적이다.

버스 내부는 디제이(DJ)가 진행하는 음악감상실 형태로 꾸며지며 전문 디제이와 공연자가 김광석의 음악세계와 인물사, 대구와 얽힌 이야기 등을 소재로 이야기와 함께 음악과 영상 등을 들려준다.

고(故) 김광석의 육성을 비롯한 음악과 사진들은 저작권자 등 권리자의 허락을 얻어 사용된다.

종착지인 김광석 길에 도착한 김광석 음악버스는 야외무대의 거리 공연으로 마무리하며 운행을 끝낸다. 

‘김광석 음악버스’는 봄 여행주간(4. 29.~5. 13.) 바로 전날인 4월 2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 각 1회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인터넷과 모바일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주관 단체인 대구 ‘문화마을협동조합’은 ‘김광석 음악버스’를 오는 6월 17일까지는 무료로 운영하고 그 이후에는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주간 기간 중 대구행 ‘레일시티투어’ 특별패키지 상품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6회간 운영되며 대구행 초고속열차(KTX) 티켓과 대구시내 전세버스 투어, ‘김광석 음악버스’ 탑승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문체부는 김광석 음악버스를 계기로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특색 있는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시티투어 사례를 발굴·지원한다. 

한편 작년 말 시티투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전남 여수시는 최근 각광받는 여수 해안 야경 버스킹 공연 문화를 시티투어에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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