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본선 개막…22일간의 유세전쟁 스타트

2017-04-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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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가진‘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좌측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5.9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됐다. 각 후보들은 앞으로 22일간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보수의 텃밭' 격인 대구에서 첫 유세를 한다. 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찾는 것은 처음으로, '통합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이다.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발표를 한다.

동시에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시각 야권의 텃밭 격인 광주에서 첫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후 문 후보와 지도부는 '캐스팅 보트' 지역인 대전에 모여 공식 발대식을 열고 합동 유세를 한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당 전체가 모여 총력 유세를 벌인다음, 18일에는 제주와 전주·광주를 차례로 찾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0시에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전의 문을 열었다. 출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 후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 광주, 대전, 대구를 차례로 방문한다. 광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산업단지와 양동시장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역시 같은 시각 손학규·박지원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부·울·경 지역과 호남 지역에서 유세전에 돌입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충남 아산의 현충사로 이동해 대선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대전과 대구를 연이어 방문해 공약발표와 재래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대구·경북(TK) 비상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당 후보는 0시에 서울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면서 유세를 시작했다. 유 후보는 오전 10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보수의 새 희망' 출정식을 열 예정이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 방문과 경기도 의회에서 공약발표 일정을 수행한다. 이후 수원 남문시장, 성남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서울 잠실역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제작자 간담회를 갖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시에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축차량기지를 찾았다. 청소담당 노동자와 검수고 비정규직 정비 노동자 등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오전 8시에는 여의도역 교보증권 앞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구로디지털단지 이마트 앞에서 임금 착취, 노동자 급사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당의 노력을 소개한 뒤 미래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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