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실적·주가 정(正)비례

2017-04-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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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과 주가가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12월결산 법인 725개사 중 629개사(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등 96사 제외)를 대상으로 1월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주가를 조사한 결과 순이익이 증가한 244곳의 주가는 평균 8.71%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292사의 주가는 평균 8.16% 뛰었고, 매출액이 증가한 355개사 주가도 평균 4.58%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190개사 주가는 평균 9.80%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세 부분이 모두 증가한 143개사의 주가는 평균 6.27% 올랐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이 기간 시장수익률 10.95%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해당기간 내 삼성전자 보통주가 73.9%, 우선주가 54.3% 상승하는 등 시총상위 종목이 시장대비 큰 폭의 주가상승을 나타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단,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 30개사의 주가는 평균 27.62% 상승하여 같은 기간 시장수익율 상회했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저조법인의 주가는 시장수익률 및 실적 호전법인의 주가 상승률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줄어든 274개사의 경우 주가는 평균 2.75% 상승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 감소한 203개사의 주가는 평균 0.72% 하락했다. 순이익 감소한 182개사 주가는 평균 2.34% 떨어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함께 감소한 법인 125개사의 주가는 평균 2.71%,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 81개사 주가는 평균 1.07% 각각 떨어졌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20개사의 경우 주가가 평균 8.41% 하락, 시장수익율과 가장 큰 괴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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