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대선 후보 등록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의원직을 유지한채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제 모든 것을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그 각오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퇴 시점이 빨랐으면 재보선을 통해 의정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는 기자들의 지적에는 "사퇴 시점은 대통령 후보 등록 때가 맞는 시기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2013년 서울 노원병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에 내리 당선한 재선의원이다. 안 후보는 오는 15일 대선 후보로 공식 등록한 뒤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