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고고도미사일배치(THAAD·사드)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자 면세업계가 태국을 공략하고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태국의 지난해 연간 방한객은 47만명으로 전제 방한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관광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1위다. 사드발 매출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태국 최대 명절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롯데면세점은 태국 수도 방콕에 시내 면세점을 개장한다.
우선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3월 100만 회원을 보유한 태국 씨티카드와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홈페이지, 페이스북, 라인 등 SNS를 비롯 다양한 광고 채널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을 알리게 됐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오는 7월 태국 수도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열고 현지인뿐 아니라 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까지 공략한다.
시내면세점은 한류 테마 쇼핑몰인 쇼디씨몰 2~3층에 들어서며, 수완나품 공항 면세구역 내 물품 인도장도 개설된다.
태국은 작년 국왕이 별세하며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도 3260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갔다. 특히 수도 방콕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 도시로 더욱 주목받는 중인 만큼 시내면세점에 대한 롯데 측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역시 한류 콘텐츠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인 만큼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광객 및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