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부유층과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럭셔리 주택 공급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청담동과 잠실, 성수동 등지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청담동에서 추진 중인 고급주택은 크게 3곳이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효성빌라 재건축(효성빌라 청담 101)이 진행 중이다. A·B단지 2개동으로 한강 조망이 되고 최고 7층으로 35가구 규모다. 특히 6~7층의 경우 펜트하우스 가격이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고급빌라답게 스크린골프와 영화 감상실, 휘트니스, 세대별 창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고급주택들은 공통적으로 한강 조망이 확보된다는 점"이라며 "청담동은 강남 속의 강남으로 분류되는 청담동 고유의 문화가 있는 만큼 부촌 이미지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분양에 들어갔다. 롯데월드타워 44층부터 71층 사이에 조성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223실)는 호텔 같은 집을 컨셉으로 컨시어지는 물론 방문셰프, 하우스키핑 등 최고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레지던스 주택형은 전용 133㎡~795㎡이며 가격은 42억~370억원 대이다. 업계에선 "마감재 수준, 규모, 서비스, 가격 등에서 고급주택의 대를 이을 만 하다"고 평가한다.
강북에서는 최근 서울 숲 인근 성수동이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45층 높이의 갤러리아 포레를 비롯해 5월에는 47층 높이의 트리마제도 입주를 한다. 실제 2월 트리마제 실거래가를 보면 전용 136㎡, 43층 매물이 23억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여기에 5월 중으로 49층 높이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도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주택 시장은 부유층과 자산가들이 제대로 된 집 한채를 갖고 싶다는 욕구가 나타나면서 실수요자로 재편 중"이라며 "희소성과 미래 가치를 갖췄기 때문에 고급주택 수요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