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원·달러 환율 전월대비 1.1% 하락… 수출 호조·외국인자금 유입 영향

2017-04-12 12:0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수출 호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3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18.4원으로 전월 말(1130.7원) 대비 1.1% 절상(환율 하락)됐다.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단기 저점 인식 등에 따라 10일 현재 달러당 1142.2원으로 상승했다.

3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이전보다 다소 커진 모습이다.

지난달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 평균은 5.4원으로 2월(4.5원)보다 상승했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2월 0.39%에서 3월 0.47%로 올랐다.

반면 일중 변동폭 평균은 2월 6.8원에서 3월 6.1원으로 축소됐다. 일중 변동률 역시 같은 기간 0.60%에서 0.54%로 줄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입 폭이 확대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월 54억9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2월(49억3000만 달러)보다 5억6000만 달러(11.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식투자자금은 2월 3억9000만 달러에서 3월 31억5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채권투자자금은 23억4000만 달러 유입으로 전월(45억40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한은은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주식자금이 큰 폭 유입되는 가운데 차익거래유인 등으로 국내채권 투자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월 48bp(1bp=0.01%포인트)로 전월(46bp)보다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월 0bp에서 3월 -3bp로 하락했다.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같은 기간 61bp에서 72bp로 올랐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로 하락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대외차입 자금의 공급 등으로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