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2/20170412094127347453.jpg)
신덕룡(왼쪽)·최승자 시인 [사진=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신덕룡(61)·최승자(64) 시인이 제27회 편운문학상 시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박이도)는 신 시인의 시집 '하멜서신'(2016)과 최 시인의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2016)를 편운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최 시인의 '빈 배처럼 텅 비어'는 견고하게 정제된 시어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짧고 맑으면서도 깊고 아득한 시편들을 따라가면 '마음에 환한 빗물'을 맞게 되는, 오랜만에 만나는 높고 깊고 외로운 시적 절조와 위의(威儀)"라고 평했다.
편운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에 큰 족적을 남긴 조병화(1921~2003) 시인의 고희를 맞아 지난 1990년 제정됐으며, 이후 지난해까지 7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