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시 거부한’ 유벤투스 디발라의 특별함 [챔피언스리그]

2017-04-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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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발라(좌)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메시(우)의 드리블을 막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제2의 메시’를 거부한 파울로 디발라(24·유벤투스)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2014-2015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완패한 뒤 2년 만에 설욕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분명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가 아닌 디발라였다.

176cm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디발라는 과거 종종 메시와 비교됐다. 이에 대한 디발라의 생각은 확고했다.

디발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메시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나는 ‘새로운 메시’ 나 ‘미래의 메시’가 되고 싶지는 않다. 사람들은 내가 디발라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디발라다. 디발라는 12일 메시 앞에서 2골을 넣으며 자신의 길을 보여줬다.

경기 후 디발라는 “내가 아직 경험이 적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 오래 남고 싶다. 행복하다”며 “유벤투수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있다. 앞으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중요한 점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스티투토 ACC(아르헨티나) US 팔레르모(이탈리아)를 거쳐 2015년 7월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디발라는 ‘제1의 디발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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