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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조합 100여 명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앞에서 중국 더블스타에 지분 매각 반대 집회를 열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앞에서 중국 더블스타에 지분 매각 반대 집회를 열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산업은행과 주주협의회가 금호타이어 매각의 주된 목표와 기준 이익 실현을 위한 가격적 요소에만 치우쳤다"며 "금호타이어의 안정적인 미래 성장을 담보해줄 전 구성원 고용보장 및 경영능력 검증에 대한 지회의 요구가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9일까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주주협의회 결의대로 중국의 더블스타와 매각 절자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 금호타이어 임직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 및 유지하고, 금호타이어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 인재를 더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 100여 명은 2시간 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노조는 더블스타, 박 회장 어느쪽에도 회사를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전 구성원에게 고용보장과 국내공장에 대한 투자 내용, 경영계획을 공개해야 한다"며 "기술력이 금호타이어보다 낮은 중국 업체로 매각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확정된 매매조건의 통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산은서 정한 19일 기한을 인정할 수 없으며, 법적 대응 여부는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