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준공된 '부산현대미술관'은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미술관의 정체성 확립과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새 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비전과 정착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이번 현장토크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시의회 황보승희 경제문화위원장, 부산미술협회 오수연 이사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현대미술관'의 위치가 도심의 외곽이라는 막연한 거리감 해소, 국제적 감각을 갖춘 신임관장 발굴, 지역 미술계와의 협력관계 구축, 시립미술관과 비교되는 아이덴티티 확보 등 '부산현대미술관'의 현안사항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언론인들의 조언을 경청하고, 현장에서 제시된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이 바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형식의 얽매임이 없이 자유롭고 다양한 현대미술에 대한 조명과 이에 특화된 미술관의 건립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개 시에서 2개의 시립미술관을 보유하게 됐으며, 동부산의 문화적 발전을 먼발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서부산권 시민들에게 문화의 따뜻한 햇살을 비출 대표적인 서부산 균형발전 사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