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도로확충 등 도내 도로분야 국비확보 '총력전'

2017-04-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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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비예산 건의액 중 59% 가량인 9101억 원 경기북부에 할당

경기 북부가 전국 최하위 수준의 도로망 확충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 등 도내 도로분야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총력전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등 도내 도로건설 사업에 필요한 1조5465억원 규모의 2018년도 국비 확보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건의서를 통해 고속도로 8개 사업, 국도 13개 사업,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4개 사업, 광역도로 3개 사업, 국가지방지원도로(국지도) 14개 사업 등 42개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체 국비예산 건의액 1조5465억원 중 59%에 해당하는 44개 사업 9101억원을 경기북부 도로에 할당했다. 이는 ‘도로망 확충이 복지’라고 말할 정도로 도로보급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기북부 지역의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을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먼저 ‘고속도로’는 8개 사업 총 1조1761억원의 국비를 건의했다. 이 중 경기북부의 혈관 역할을 할 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인 김포~파주, 파주~포천, 포천~화도, 화도~양평 등과 함께 2018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광명~서울, 구리~안성 고속도로가 포함됐다.

‘국도’ 사업은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가평군 설악면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도로인 국도37호선 적성~전곡(1·3)·전곡~영중(1·2) 등 13개 사업에 필요한 1625억원의 국비를 요청했다.

‘국대도’의 경우 북서부지역 주민의 도로이용 불편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국도39호선 토당~원당~관산 구간은 물론 경기북부 중심노선인 국도3호선 상패~청산 등 4개 사업 942억원을, ‘광역도로’는 북부간선도로 중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가는 태릉~구리IC 등 3개 사업 202억원을 각각 건의했다.

또한 ‘국지도’는 공사가 한창인 국지도56호선 파주 조리~법원, 국지도84호선 김포 초지대교~인천 구간과 함께, 남부지역 교통난을 해소할 국지도82호선 화성 우정~향남·장지~남사 등 14개 사업 935억원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도는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현재 공사가 70% 이상 진행된 감일~초이, 조리~법원 등을 조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구리~안성 등 고속국도 3개 사업, 팔당대교~와부 등 국도 6개 사업, 실촌~만선 등 국지도 5개 사업은 올해 안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동두천 상패~청산, 양주 가납~상수, 장흥~광적, 남양주 오남~수동 등 경기북부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 중 하나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조기 개통을 노릴 방침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각 도로사업별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도 지속적으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예산안 제출에 맞춰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국비 반영을 적극 건의하는 등 정책 세일즈를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는 "국가간선도로의 혼잡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경기 북부지역 발전의 가장 큰 토대가 되는 고속도로들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와 집중적 예산투입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처들이 도의 건의사항을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올해 3월부터 도로 분야 ‘국비 확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정부예산 국회 확정 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시·군, 도 건설본부 등을 대상으로 고속국도, 일반국도 사업 등 현장별 국비 소요액을 최종적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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