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다시 올랐다…새학기·부활절 수요↑

2017-04-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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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계란값이 다시 올랐다. 오는 16일 부활절에는 계란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부활절 특수'를 겨냥한 계란 판매 행사를 기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지난 10일 기준 7509원으로 1개월 전 가격 7284원보다 225원 올랐다. 1년 전 가격 5150원과 비교하면 46% 급등했다. 평년(5590원)에 비해서도 34% 비싸다.

계란 가격은 설 연휴 이후 안정을 찾아가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미국산 계란 수입이 중단됐고 새 학기와 부활절을 맞아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많은 성당과 교회가 부활절에 계란을 쓰지 않거나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명동성당은 올해 계란 대신 떡과 꽃씨를 나누기로 했다.
명동성당 관계자는 "AI 여파로 계란을 구하기도 어렵고, 구할 수 있다고 해도 1만개 가까이 구입하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통가도 부활절을 앞두고 조용하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부활절이라고 특별히 행사 등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계란 가격은 AI 사태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닭 개체가 많이 감소한 만큼 연말까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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