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강행 시 1994년 이후 최대 한반도 전쟁 위기 가능성

2017-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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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실험 가능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번 주 김일성 생일(15일), 최고인민회의(11일) 등 북한의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준비 과정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진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지난 1994년 이후 최대 한반도 전쟁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94년 북핵 위기 당시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식 타격까지 검토했고 한반도는 제2의 한국전쟁 위기까지 치달았다.

맥 매스터 백악관 NSC 보좌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외교적으로 '모든 옵션'은 군사 행동 가능성을 포함할 때 사용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는 10일 “미국이 정말 북한 타격에 나서면 이는 한계가 있는 참수 작전이 아니고 북한 정권을 완전히 괴멸하려는 목표를 가진 전면적 공격일 것”이라며 “이럴 경우 피해를 보는 국가는 북한, 한국, 일본, 중국, 미군 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이 도발을 유예하면 내달 10일 한국 새 정부 출범 등을 계기로 남ㆍ북 대화가 재개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더 진전된 대화를 갖는 것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조건으로 ‘모든 (미사일) 실험의 중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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