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렉시트로 인해 파운드화가 하락하면서 수입재의 가격이 상승하자 기업들이 수지를 맞추기 위해 용량을 줄이고 나선 것이다.
M&M 초콜릿은 물론 도리토스 칩과 다른 제품들도 모두 포장의 크기가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 6일 초콜릿 M&M과 스낵바 스니커즈, 트윅스 등을 제조하는 마스는 "그동안 원재료 수입 가격의 상승을 최대한 버텨보려고 노력했으나 한계에 봉착해 결국 이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도리토스 등을 생산하는 펩시코 역시 "제품의 원료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너무 불안정해 크기를 줄이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코코아 등 과자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들은 대부분 달러로 표시가 되어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며 영국의 제조업자들은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하고 원료를 살 수 밖에 없었다.
펩시코, 마스 외에 다른 기업들도 크기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유명 초콜릿 토블론을 생산하는 업체인 몬델레즈 역시 재료의 가격 상승을 이유로 초콜릿 사이의 가격을 넓히는 방식으로 용량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