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42.2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7.7원 상승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5일(1143.6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달러당 1137.0원에 장을 시작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미사일 발시 실험을 했고, 이달 제6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독자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당초 호주로 갈 예정이었던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100일 계획'에 합의하면서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잦아들었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 역시 낮아졌다는 평가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