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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4/10/20170410141041726969.jpg)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신약 개발로 고충을 겪어온 제약업계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길게는 11일에 이르는 황금연휴 시즌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제약사가 5월 2일과 4일을 공식 휴무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달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로 징검다리 휴일이 연이어지면서 이를 연휴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광동제약·보령제약 등의 경우 4일에만 공식 휴무를 갖고 나머지는 개인 연차를 활용해 쉬도록 했다. 이외 다수 제약사도 공식 휴무와 개인 연차 등을 통해 징검다리 연휴를 적극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경우에 따라 공식 휴무에 내달 8일까지 휴가를 낸다면 내달 9일 대통령선거까지 총 11일에 이르는 연휴를 보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연휴가 있기 전 주말인 오는 29일부터 연휴 뒤로 이어지는 주말인 내달 7일 또는 9일까지 10일 안팎에 걸쳐 제약업계 내 영업 등의 업무가 사실상 중단된다.
이는 영업일수와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연휴기간을 맞아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는 점도 제약계 매출 감소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제약사 신약개발이 사회적으로 조명되면서 성과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받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재충전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적잖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 제약업계는 밤낮없이 휴가도 반납하고 일해야 하는 문화였는데, 이제는 그런 문화에서 탈피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업계 내에서 점차 쉴 때 쉬어야 더 능률이 높다는 인식과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