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향해 “安에 뒤처지니 초조…졸장부 짓 하면 대통령감 못돼”

2017-04-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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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지원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지난 4년간 선두주자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부르짖더니, 선거 29일을 앞두고 졸장부 짓을 한다면 도저히 대통령감이 못 된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박지원 아바타’로 폄훼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문 후보가 양자대결에 이어 5자 대결에서도 안 후보에게 뒤처지니 초조해지기 시작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그 많은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박지원’ 한 사람을 못 당해서 대통령 후보가 직접 나서느냐”라며 “저희에게 연합한다고 비난하더니, 자유한국당·바른정당과 똑같은 말을 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문 후보가 연합하시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거듭 “‘박지원’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 제2의 이회창 후보의 길을 가느냐”라며 “(이 후보의)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함이나 정작 노무현 후보는 상대 안 하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만 공격하다가 떨어진 걸 기억 못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안 후보와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데 대해 “제 사진을 찾아보면 많은 국민과 사진을 찍었으니 조폭 있는가를 찾든지 하라”며 “제게 양념을 너무 많이 넣은 말씀을 하시면 저도 문 후보에게 칠 양념이 많으니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시길”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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